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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의 신비

생리기간 체중이 증가하는 이유

by richworld1 2025. 4. 2.
  1. 생리기간 호르몬 변화와 체내 부종
  2. 생리기간 장 운동 변화와 복부 팽만 (가스 및 변비)
  3. 생리기간 식욕 증가와 탄수화물 섭취 증가
  4. 생리기간 신진대사 변화와 운동 효과 감소

 


생리기간 체중이 증가하는 이유

 

 

많은 여성들이 생리 기간이 다가오면 몸이 무거워지고 체중이 늘어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심지어 평소와 똑같이 먹어도 몸무게가 1~3kg 정도 증가하는 경우도 흔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착각이 아니라 실제로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생리학적 현상이다.

 

생리 주기 동안 여성의 몸에서는 다양한 호르몬이 변화하면서 부종, 장 운동 변화, 식욕 증가, 신진대사 속도 변화 등이 나타난다. 이런 요인들이 결합되면서 일시적으로 체중이 늘어날 수 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경우 생리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원래 체중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렇다면 왜 생리 기간 동안 몸무게가 증가하는 걸까?  그 이유를 과학적으로 분석해보고 관리하는 방법까지 함께 알아보도록 한다. 

 

1. 생리기간 호르몬 변화와 체내 부종

 

생리 전후로 몸이 붓고 체중이 증가하는 가장 큰 원인은 호르몬 변화로 인한 부종때문이다. 

①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영향

생리 주기에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라는 두 가지 주요 여성 호르몬이 변동한다. 생리 직전에는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아지면서 체내에 나트륨(소금)이 더 많이 저장되는데, 나트륨이 많아지면 몸이 더 많은 수분을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에 부종이 생기고 몸무게가 증가할 수 있다.

 

또한, 프로게스테론은 신체의 항이뇨호르몬(ADH)에 영향을 미치면서 체내 수분 배출을 방해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생리 기간 동안 몸은 평소보다 더 많은 수분을 저장하면서 일시적으로 몸무게가 증가할 수 있는 것다, 이는 단순한 착각이 아닌 사실일 수 있다.

 

해결방법 : 

- 나트륨(소금) 섭취를 줄이면 부종을 완화할 수 있다.

- 물을 많이 마시면 오히려 수분 저류가 줄어들어 몸이 자연스럽게 수분을 배출하려고 한다.

- 칼륨이 풍부한 바나나, 아보카도, 감자 등을 먹으면 나트륨 배출을 도와 부기를 줄이는 데 도움 된다.

 

2. 생리기간 장 운동 변화와 복부 팽만 (가스 및 변비)

① 프로게스테론 증가로 장 운동이 느려짐

생리 직전과 생리 중에는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높아지면서 장 운동이 둔화된다. 이 때문에 음식이 소화되는 속도가 느려지고, 가스가 차거나 변비가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복부 팽만이 심해지면서 실제 체중이 크게 늘지 않았더라도 배가 부풀어 오른 느낌이 들 수 있다. 사람에 따라서는 생리 기간 장이 느려지면서 체중이 증가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해결 방법 :

-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장 운동을 활성화할 수 있다. 귀리, 고구마, 브로콜리, 견과류 등을 추천한다. 

- 가볍게 산책을 하면 장운동이 원활해져서 변비와 복부 팽만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 탄산음료, 인공 감미료가 들어간 음식은 가스를 유발할 수 있으니 피하는 게 좋다.

 

3. 생리기간 식욕 증가와 탄수화물 섭취 증가

 

여성들이라면 생리 전후로 폭식 충동이 강해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것도 호르몬 변화 때문이다. 

세로토닌과 탄수화물 욕구

생리 직전에는 세로토닌(행복 호르몬)의 수치가 감소한다. 뇌는 세로토닌 수치를 높이기 위해 단 음식(초콜릿, 케이크)과 탄수화물(빵, 면, 밥) 섭취를 원하게 된다.

정제된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오르면서 인슐린이 증가하고, 지방과 수분이 더 쉽게 축적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실제로 식욕이 증가하면서 탄수화물과 단 음식을 평소보다 많이 섭취해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해결 방법 :

- 정제 탄수화물(흰쌀, 빵, 과자)이 아닌 복합 탄수화물(현미, 귀리, 고구마)을 먹는 것이 좋다.

-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을 함께 섭취하면 혈당이 안정되어 폭식을 예방할 수 있다.

- 견과류, 90%함량의 다크 초콜릿 같은 건강한 간식을 먹으면 단 음식이 덜 당길 수 있다.

 

4. 생리기간 신진대사 변화와 운동 효과 감소

 

생리 기간 동안 운동을 해도 평소보다 체중 감량이 잘 되지 않는다고 느낄 수도 있다.

 

① 신진대사율 감소

일부 연구에서는 생리 주기 동안 신진대사율이 미세하게 변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 프로게스테론이 증가하면 몸이 에너지를 더 효율적으로 저장하려고 해서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② 운동 후 회복 과정에서 수분 축적

근육이 회복하는 과정에서 수분을 저장하면서 일시적으로 체중이 늘어날 수 있다. 생리 중에는 체중 감량이 어려운 듯 보이지만 사실은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

 

해결 방법 :

- 생리 중에도 운동을 멈출 필요는 없다. 가벼운 유산소 운동(걷기, 요가)은 부종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 체중 증가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지 말고 생리 주기 후 자연스럽게 원래 체중으로 돌아오는지를 체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끝으로 위의 내용을 정리해 보자면, 생리 기간 동안 몸무게가 증가하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1. 부종(수분 저류) – 호르몬 변화로 인해 몸이 수분을 더 저장하려고 함

2. 복부 팽만 – 장운동이 느려지면서 가스가 차거나 변비가 생김

3. 식욕 증가와 탄수화물 섭취 증가 – 세로토닌 부족으로 단 음식이 당김

4. 운동 후 수분 축적 – 운동 중 근육 회복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몸무게 증가

 

대부분의 원인은 일시적이며, 생리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원래 체중으로 돌아오게 되므로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만약 생리 중 체중 변화가 2~3kg 이상 증가해 지속되거나, 생리가 끝난 후에도 원래 체중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생활 습관을 점검해 보거나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